2024. 10. 20. 14:41ㆍ이슈
두 여자 공포 연극을 보자
이번엔 어떤 연극을 볼까 고민하던중, 생각이 났다.
맞아, 저번에 관람했던 '죽여주는 이야기' 연극에서 상품으로 받았던, 연극 관람권이 있었지.
연극 관람권만 봐도, 섬뜻한 기운이 풍겨온다.
그렇게 여러 고민할 필요 없이, 연극 '두 여자'를 관람하기로 했다.
10월의 공포 연극이라니, 더위 좋아하는 귀신도 요즘날씨는 좀.. 하면서 퇴근했을것 같다.
그래도 특별한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두 여자 연극 공연장 가는길
두 여자 연극 공연장은 압구정의 윤당 아트홀 1관이다.
윤당 아트홀은 압구정 한가운데 떡 하니 박혀있는것이 아닌, 외곽으로 걸어가야 했다.
압구정역 3번출구로 나와 530m 걸어야 한다.
압구정의 높지 않은 건물들을 구경하며, 여유있게 걸어가다보면, 어느새 큰 도로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 도로 맡은편에 윤당 아트홀 간판을 확인 할 수 있다.
건물에는 윤당 아트홀이라고 크게 이름이 박혀 있지만, 막상 방문하려면 건물 오른쪽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건물 지하로 내려가다보면, 두 여자 홍보물이 벽면에 부착되어있다.
공포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인지,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있는데, 일부러 치우지 않은것 같다.
미리 공연 티켓을 발급받으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조금은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여름이 지나가, 공포 연극의 수요가 줄었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 시작전 식사
공연시간이 남아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가게는 압구정역 안에 위치한, 고급 오복수산 이라는 곳이었고, 일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이었다.
이른 저녁을 먹게 되어서 그런건지, 평소 웨이팅이 많은 가게처럼 보였는데, 바로 들어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음식은 신선한 재료로 내어져 왔다.
정말 입이 즐거운 맛이었고, 음식 하나하나를 직접 만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압구정 이곳저곳을 둘려보았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연극 두여자 공연 시간이 임박해왔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연극 두 여자 관람 시작
자리는 굉장히 좋은 맨 앞줄 가운데였다.
공포 연극을 생생하게 관람하기 너무 좋은 자리라 생각되었다.
처음에 입장할때, 함께 관람하는 관객의 수가 매우 적었다.
관객은 얼추 세어보니 20명 남짓이었다.
이만한 수의 관객으로는 우리들을 놀래키기위해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는 저 연기자들을 버틸 수 없을것이라 생각되었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함께 관람해야, 무서움도 덜 할텐데 말이다.
그때, 고등학교 남학생으로 보이는 5명의 무리가 내 옆에 주루륵 앉았다.
정말 든든한 아군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왠걸, 오히려 크고 우렁차게 놀라대는것이 아닌가?
아군이 적군이 되어버렸다.
덕분에 놀라지 않아도 될 장면에서, 놀라게 되버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렇게 신명나게 공포연극 두 여자를 즐기며(?) 관람할 수 있었다.
공포 연극 두 여자 후기
연극은 평범한 한 가정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그린다.
사실 공포 연극이라 막연하게, 귀신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놀래키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연극 두 여자는 스릴러에 가까웠다.
연극에서 등장한 귀신은 나는 환각의 일종으로 해석되었다.
결국은 귀신은 없는, 한 가정의 군상극을 그린 연극이었다.
역시 공포 연극답게, 암전 후 점프 스퀘어 연출이 많았다.
확실히 여름에 관람했다면, 누구나 깜짝깜짝 놀랐을것이다.
연극이 극에 치달으면서, 배우들의 표정 연기도 리얼해졌다.
연극은 반전이 있는 스토리였고, 배우분들의 연기가 정말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매우 능숙해 보였고, 특히, 엄마 역할을 맡은분이 인상깊었다.
연극 두 여자를 관람하고 티켓 획득
여담으로 공연중 요강의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공연이 끝난후 연극 티켓을 선물로 받았다.
연극 제목은 '올스타 보이보잉' 이었고, 티켓 마감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아, 관람하러 대학로에 방문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두 여자 연극 추천할래?
연극 두 여자는 10월의 어느날에 관람을 했음에도, 공포스러웠다.
무서운 연극을 즐거워 한다거나, 무서운 연극이 처음이라면, 한번쯤 겪어보면 좋은 경험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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