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남자' 연극 찐 후기

2024. 10. 9. 12:00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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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내돈내산

 

 

죽어야 사는 남자을 보자

어김없이 찾아오는 문화생활 베터리 방전.

나는 베터리를 충전해야 했다.

연극을 보자.

스마트폰을 켜서 둘러보기 시작했다.

바로 볼 수 있는 연극이 있었다.

심지어, 가격도 저렴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

 

 

 

홍보물에 19금 냄새가 술술 풍겼다.

이런 연극을 남자 혼자서 봐도 되려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바꿔 생각해보니, 남자 혼자서 보면 안될건 또 뭐야 싶기도 했다.

관람하기로 결정했다.

 

 

가는길

공연장 이름은 업 스테이지 이다.

연극의 이름이 죽어야 사는 남자인데, 공연장 이름은 업 스테이지라니, 재미있었다.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마로니에 공원을 따라 쭉 내려와 왼쪽으로 꺽으면 된다.

공연장을 자칫 지나칠 수 있으니, 약도를 꼼꼼히 살펴봐야 했다.

 

 

 

업스테이지 약도

 

 

 

공연장에 도착하면, 작은 티켓박스가 있다.

 

 

 

죽어야 사는 남자 티켓 박스

 

 

 

공연장은 지하로 내려가면 되는데, 빙글빙글 돌아가며 내려가게 된다.

지하 1층이 아니라 체감상 지하 4층까지 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죽어야 사는 남자 오늘의 출연배우

 

 

 

죽어야 사는 남자 안내

오늘의 출연배우도 친철하게 안내되어 있었다.

배우진이 3명인것을 보니, 멀티 배우분이 엄청 고생을 할것 같았다.

연극에서 필요한 역할을 모두 도맡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피에트 몬드리안의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을 모티브로 제작된 무대

 

 

 

죽어야 사는 남자 무대 인상

무대는 피에트 몬드리안의 빨강 파랑 노랑의 구성을 모티브로 제작된것으로 보인다.

섹시 코미디 연극의 무대치고는 굉장히 미술학적이라고 느꼈다.

좌석은 무대보다 아래에 있었고, 무대를 올려다봐야하는 구조이다.

 

 

죽어야 사는 남자 공연 시작

조금 기다리다보니, 공연이 시작되었다.

멀티 배우분이 스탭인척하며, 응모권을 받아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돌변하여 공연을 시작해버렸다.

 

연극 퀴즈 시간에 멀티 배우분이 자신을 닮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문제를 냈다.

정답을 맞춘 사람에게 선물을 주었다.

보통 연극 관람권 2장이나 건강검진권을 선물로 준다.

 

그런데 이게 왠걸 콘돔을 선물로 주는것이 아니겠는가!

성인 코미디라 그런지 주는 선물도 아주 임펙트 있었다.

혹시, 죽어야 사는 남자 연극 관람 예정이라면, 선물로 콘돔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자.

 

 

 

커튼콜

 

 

 

죽어야 사는 남자 후기

연극은 섹시 코미디 답게, 외설적인 내용이 즐비했다.

이러한 내용을 코믹하게 풀어나가는것이 관건이라 생각했는데, 나름 유쾌하게 풀어냈다.

 

극이 진행될수록 역시 멀티 배우분의 고생길이 열렸다.

옷을 수도 없이 갈아입었고, 몸을 격정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씬이 많았다.

온몸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사진에는 머리숱이 없어 보이지만, 오해하지 말자 땀으로 머리가 젖어서 그런것이다.

 

여주인공도 남주인공도 모두 자신이 맡은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극의 몰입할 수 있도록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자칫 민망할 수 있는 장면도 즐겁게 소화하였다.

 

여자 관객들과 커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웃는 포인트에서 여자분들의 웃음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나는 혼자 관람했지만, 나처럼 혼자 관람한 남자분이 한분 있었다.

그분은 무대로 불려나가 즉흥 연기를 해야만 했다.

즉흥 연기 장면을 모두 그분의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좋은 추억이 생긴것 같아 부럽기도 했다.

 

 

 

죽어야 사는 남자 커튼콜

 

 

죽어야 사는 남자 추천할래?

연극 죽어야 사는 남자는 커플들이 관람하면 좋을것 같다.

야릇한 느낌과 유쾌하게 웃게 되는 연극이었다.

달콤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조금은 수위가 높은 섹시 코미디 연극도 즐거운것 같다.

대학로에 이런 장르의 공연이 몇개 있는것 같은데, 기회가 되면, 하나씩 관람을 해보는것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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