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준지 호러하우스 찐후기

2024. 7. 22. 00:53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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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준지 호러하우스 방문기

이토준지 호러하우스를 다녀왔다.

평일에 연차를 내고 방문했으며, 시간은 오후 2시반이었다.

 

장소는 홍대 LC타워 지하 3층이었다.

홍대 입구역으로 가서 LC타워로 이동했고, LC타워의 지하 3층까지 내려갔는데,

정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이토준지 호러하우스가 있는게 맞는건가? 싶을정도로 한산했다.

지하 2층에는 뜬금없이 헬스장이 차려져 있어, 런닝머신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민망한 와중에 에스컬레이터는 계속해서 내려갔다.

지하 3층으로 내려가고 있는데, 점점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왔다.

 

 

첫인상

북적북적, 웅성웅성, 꺄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오호라,

소문대로 무서운 모양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30분 간격으로 입장하므로, 나는 2시 30분이 될때까지 줄을 서며, 대기하고 있었다.

먼저 들어간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이따금 들려왔다.

 

여유있던 내 모습도 어느새, 얼마나 무섭길래..로 바뀌어갔다.

 

 

입장료

입장료는 아래 그림을 참고하자.

 

 

 

평일 할인으로 20000원을 지불했다.

 

 

 

나는 평일 연차를 내고, 갔기 때문에, 입장료는 2만원이었다.

생각보다 가격대가 있었다.

 

 

 

입장

어느새 내가 입장할 시간이 되었다.

입구에서 '토미에'가면과 '소이치'가면중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소이치' 가면을 선택했다.

 

 

 

소이치 가면과 밧줄

 

 

 

가면을 받고, 들어가 대기하고 있으면, 안내원분이 밧줄을 나눠준다.

7명이 한조가 되어 밧줄 하나를 잡고 입장하는 형식이다.

 

나와 일행은 모두 5명이었고, 내가 제일 첫번째로 서 있었는데,

입장이 7명이 되버리는 바람에 내 앞에 두명과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가운데 자리가 되어버렸다.

 

안내원들이 설명하기로 정말 무서워서 더이상 진행을 못하겠으면, 벽면의 버튼을 누르라고 바람을 잡았다.

얼마나 무섭길래 탈출 버튼도 세팅되어 있는것일까.

 

 

두근두근했다.


 

드디어 입장 시간이 되었고, 우리조는 호러하우스로 걸어 들어갔다.

 

 

 

기념사진

 

 

관람 후기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서술하지 않겠다.

다만, 연기자 분들이 나의 생각보다 디테일하고, 열정적으로 열연을 펼쳤다.

 

오, 이렇게까지 각기춤을 춘다고?

오, 진짜 저렇게까지 열연을 한다고?

오, 연기자분이 너무 예쁜데?

 

이런 느낌이 들었다.

홍대에 연극영화과 같은게 있는건가? 싶기도 했다.

 

방을 하나씩 옮겨다니며, 이토준지 만화에 등장하는 주제와 인물들을 배경으로한 테마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이토준지 만화를 봤던 일행과 아무런 정보없이 봤던 일행이 모두 있었다.

이토준지 만화를 봤던 일행들은 하나같이 모두, 오~ 이거, 본거같아. 오 잘 꾸며놨다. 라고 했다.

이토준지 만화를 접하지 않았던 일행들은, 괴기한 조형물과 미장센들을 보며, 와 이게 뭐야, 징그러워라고 했다.

 

그런 와중에 만화의 대표 케릭터들이 우당탕거리며, 연기를 하고, 우리들을 향해 접근해오면, 살짝 소름이 끼쳐왔다.

일행중 누군가는 꺄악하며 놀래기도 했다.

 

호러하우스를 체험하는 사람들을 놀래키는데, 징그럽고 더럽게 놀래키는것이 아닌, 담백하게 주변 분위기를 이용하여, 놀래켰다.

 

 

 

레트로한 분위기의 이토준지 비디오

 

 

관람시간

관람 시간은 10분 ~ 15분 정도 였다.

입장료를 평일 할인 받고 2만원이었는데, 정말 가성비가 좋지 않은 체험이었다.

 

 

 

이토준지 만화의 설정집도 볼 수 있다.

 

 

 

관람을 마치고

개최측에서도 이를 의식했는지, 체험이 끝나고 나서, 따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놨다.

사실 호러하우스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때문에, 여기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야 한다.

기념 사진을 모두 찍고 난후에는 자연스러운 동선으로 굿즈샵으로 이동하게 된다.

 

굿즈샵에는 여러가지 물건들이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굿즈의 가격을 보니, 갑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졌다.

 

이토준지 호러하우스 체험은 생각보다 거대하지 않았고, 

크게 무섭지 않았으며,

오히려 밧줄을 잡고 대기하고 있던 5분이 가장 긴장되고 무서웠다.

 

가격을 떠나서, 이토준지 만화속을 체험한다는 의미에서 충분히 관람할 가치가 있었다.

이런 경험은 쉽게 할 수 없는것이기 때문이다.

 

잔잔한 전시를 둘러보다, 이렇게 독특한 컨셉의 전시를 체험하게 되면, 그만큼 전시의 대한 눈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

 

 

 

벽면의 포토존

 

 

 

 

당연히 재방문 의사는 없다.

무더운 여름, 오싹한 기분을 느끼고 싶고, 이토준지 만화를 본적이 있다면, 한번쯤은 방문하여, 체험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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