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 사일런스 프로젝트' 찐 후기

2024. 7. 22. 20:52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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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 사일런스 프로젝트 관람 찐후기

영화 탈출 - 사일런스 프로젝트를 보고 왔다.

이선균이 출연한 작품으로 애도의 뜻을 담기도 했거니와 스릴러 탈출물도 좋아했기에, 관람을 결정했다.

 

 

 

포스터

 

 

스토리

주인공 차정원(이선균)의 인간적인 면모를 버리며, 권력의 등에 메달려, 출세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정원은 딸의 유학길을 배웅하러 공항대교를 지나던 중, 의문의 사건으로 인해, 갇히게 된다.

 

 

 

차정원과 그의 딸 차경민

 

 

 

의문의 사건으로 군사용으로 개조된, 실험견 '에코'들이 연속 추돌사고로 인해, 갇혀있던 차량에서 탈출 해버린것이다.

양박사(김희원)이 주도하여, 만들어낸 군용 개들운 인간들을 사냥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었다.

탈출한 '에코'들은 공항대교에 갇혀, 이도저도 못하는 인간들을 사냥한다.

 

한편, 도로의 렉카기사 조박(주지훈)은 다량의 추돌사고가 일어나자 신나는 마음으로 렉카를 이끌고, 공항대교로 향한다.

차정원과 그의 딸, 그리고 양박사와 조박은 인간을 사냥하는 '에코'들을 따돌리며, 무사히 탈출 할 수 있을까?

 

 

 

매력없는 크리처

영화는 빌런으로 등장하는 무시무시한 개 '에코'의 임펙트를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했다.

사실 그저, 개일뿐이었고, 여타 크리처 장르의 괴물들과 비교하기엔 한없이 초라해보였다.

 

 

 

골프 남매

 

 

 

중무장한 군인들이 개들에게 물어뜯겨, 당나라 군대 같은 조직력을 보이며, 무참히 쓰러져 갔다.

그 와중에 주인공일행 중 골프선수와 그의 언니는 꼭 이런 케릭터를 끼어 넣었어야 했나 싶을정도로 케릭터성이 어설퍼 보였다.

노부부도 마찬가지였다.

 

공항대교의 아비규환 속에 처절한 인간군상을 그리고 싶었던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에게는 이러한 의도가 마음에 와닿지 않았고, 그저 비어버린 이야기의 바구니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만 느껴졌다.

 

 

 

뻔하고 뻔한 반전

알고보니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지시했던 실질적인 인물은 바로!! 두둥! 

와 정말 진짜? 대박 전혀 몰랐어!

 

사실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솔직하게 반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뻔했다.

이야기의 뼈대는 결국, 인간을 압도하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죽이거나, 피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안전한곳으로 무사히 탈출하는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진행될 수 록, 크리처 '에코'의 비중이 급속도로 줄어든다.

 

 

 

자기들끼리 진지하다.

 

 

 

 

결국 영화의 주인공인 무시무시한 개들 '에코'의 비중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정도로 쪼그라 든다.

이 와중에 2편 떡밥까지 뿌려버리니, 이거야 말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나의 망작 판독기가 미친듯이 울렸다.

이와중에 고질적인 신파까지 들어가 있으니,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망작 판독 스파이더 센서가 발동되버렸다.

거의 아침 알람시계 수준으로,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들면, 몇분있다가 또 다시 알람이 울려, 끄고 잠드는것을 반복하듯말이다.

나의 망작 스파이더 센서는 이 영화에서 끊임없이, 알람을 울려댔다.

이 영화는 사실 OTT 개봉으로 시청자를 모았다고 해도, 놀라울정도로 재미가 없었다.

그저 영화의 공감이 되기는 커녕, 자기들끼리만 진지했다.

 

 

 

어울리지 않은 조합을 버무렸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몰입되지 않게 만들었던, 아주 중요한 이유가 있다.

주지훈 배우가 맡았던 역할인 렉카기사 조박이 바로 그 이유이다.

분위기와 정말 어울리지 않은 연기톤과 뜬금없이 치는 더럽게 재미없는 개그는 못봐줄 수준이었다.

진지한 분위기를 희석시키며,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극을 촐싹이 케릭터가 중심을 잡아주는것을 의도한것 같았다.

하지만, 정말 정말 정말! 어울리지 않게 촐싹인다.

다들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와중에, 틱틱대고 쫑알거린다.

극중 한번도 진지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실낱같은 극의 진중한 분위기를 처음 등장부터 영화가 끝날때까지, 무너뜨리려 환장한 케릭터로 보였다.

 

 

크리처 '에코'는 크리처로서 실격이었다.

무섭지도 않았고, 위협적이지도 않았으며, 잘만하면 이길 수도 있겠는데? 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다.

차라리 멍멍이를 크리처화 하지말고, 정말 영화 '괴물'처럼 괴기한 모습의 크리처가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나타나, 인간들을 사냥하는 모습을 그리는게 차라리 좋았을것 같다.

 

그 와중에 크리처를 제작한 양박사도 크리처를 결국 통제하지 못하게 되버리는 뻔하디 뻔한 클리세가 차라리 좋았을것 같다.

 

 

 

모든 일의 원흉들

 

 

 

영화는 총체적 난국이었으며, 정말 근래 본 영화중에서 제일 흥미롭지 못했다.

영화가 어서 끝나기를 바랬고, 끝나고나서 한껏 달아오른 나에게 냉면을 선사해주었던게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냉면은 심사숙고하여 맛집을 검색했고, 15분을 기다려 먹었는데,

아주 맛이 좋았다.

 

영화 리뷰에서 냉면이야기로 끝나도, 크게 불만이 없을정도로, 차라리 먹었던 냉면 한그릇이 나에게 더 위로가 되었다.

 

나의 평점

1.5점 /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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