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찐 후기

2024. 5. 3. 16:08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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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관람 인증

 

 

영화 범죄도시4를 보고 왔다.

백반집의 메인 반찬만 바뀌어서 나오는 식당같은 느낌.

 

엄청 맛있어! 오늘은 평범하네, 다음엔 맛있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찾아가는 단골 식당같은 영화

 

 

그렇게 오늘도 범죄도시4를 관람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빠른 템포로 진행된다.

중간중간 깨알같은 개그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조연들은 영화의 풍미를 살려준다.

 

또 못살게 구네

단골 식당답게 음식이 싱겁지 않도록, 장이수라는 조미료를 살살살 뿌려주었다.

장이수는 극중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했고, 그도 그 역할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

흡사 다크나이트와 같은 대단한 역할이었다.

 

그외 조연들도,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극의 공간이 비어있지 않게 채워준다.

 

 

빌런은 어때?

범죄도시 시리즈의 최대 고민은 계속해서 최고의 빌런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제작진은 이 부분을 흥행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할것이다.

 

마치 드래곤볼의 파워 인플레이션이 떠오른다.

소년 손오공은 피콜로 대마왕을 물리쳤고,

초싸이어인 손오공은 프리저를 물리쳤다.

초싸이어인2 손오반은 셀을 물리쳤고,

원기옥 영끌한 손오공은 마인부우를 물리쳤다.

 

마석도는 하얼빈 장첸을 물리쳤고,

마석도는 필리핀 강해상을 물리쳤다.

마석도는 구룡경찰서  주성철을 물리쳤고,

마석도는 황제카지노 백창기를 물리쳤다.

 

나의 생각엔 가면 갈수록 영화에서 표현되는 빌런의 잔혹성이 야만인에서 문명인 되어 가는것 같다.

장첸은 온몸을 도륙냈었는데,

강해상은 팔 한쪽만 손상시켰다.

주성철은 뭘 자르거나 하진 않았고,

백창기는 푹찍 푹찍 한다.

 

백창기가 딱 한번 뭔가를 어떻게 하긴한다.

스포라 여기까지만 언급하겠다.

 

이는 19금 영화에서 15세 영화로 등급하향 되면서, 직접적으로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연출하는것보다,

소리나, 은유적인 표현으로 대체하는 부분이 많아져서가 아닐까 싶다.

 

 

익숙한 맛의 연속,

1편부터 3편을 모두 봤다면, 익숙한 클리세의 냄새가 진동한다.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냐?

 

 

뭔가 이유가 있으니까, 익숙한 반찬을 세팅하는것아 아니겠는가.

사람들은 범죄도시 시리즈에 미장센과 메타포를 체험하며, 영화를 관람할 생각으로 영화관을 방문하지 않을것이다.

그래 이맛이었지,

그치 이 반찬은 짭짤하면서, 끝맛이 달짝찌근 했었지,

이번 메인 반찬은 맛있긴한데, 지난번에 먹었던것과 양념이 비슷한것 같긴한데?

 

아는맛이 위험하다고,

고기도 먹어본놈이 맛을 안다고,

이미 맛을 본 사람은 애초에 먹어봤던 맛을 보러 온것이다.

 

크리미한  버터 조개관자에 캐비어를 올린 요리를 먹으러 온것이 아닐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영화의 관람평을 생각해보기가 아주 편해진다.

 

나는 역시 1편이 제일 맛있더라,

아니 나는 2편이 제일 간이 맞더라고,

나는 3편처럼 살짝 슴슴한 맛이 좋더라고,

아는 4편처럼 톡쏘는 맛이 내스타일이야.

 

팝콘무비는 이렇게 익숙한 맛이어야해.

범죄도시5도 밑 반찬은 같을것이고, 메인 반찬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것이다.

뭐가 되었던지, 맛만 있으면 그만아닐까?

 

 

나의 평점

이번 범죄도시4 나의 평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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